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, 수익률보다 먼저 신경 쓰였던 게 바로 '수수료'였다. 한 주를 사도, 팔아도 빠져나가는 돈.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, 반복되면 꽤 쌓인다. 거래 한 번에 0.1%만 빠져도, 100번 반복하면 10%가 사라지는 셈이다. 그래서 나는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해보기로 했다.
1. 증권사 이벤트 활용하기
요즘 대부분의 증권사는 '수수료 0원 이벤트'를 진행한다. 보통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하면 1년~3년까지 국내 또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.
예시:
- 미래에셋, 삼성증권: 3년간 국내·미국 주식 수수료 0원 (조건 충족 시)
- 키움, 한국투자, KB증권: 이벤트 신청 시 최대 1년간 수수료 0원 + 이후 할인 적용
- 메리츠증권: Super365 계좌 보유 시 수수료 완전 무료 (특정 기간 한정)
계좌만 잘 선택해도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다.
주요 증권사별 수수료 비교표 (2025년 기준)
증권사 국내 주식 기본 수수료 해외 주식 기본 수수료 이벤트 수수료 혜택 환전 수수료 우대
미래에셋 | 0.25% | 0.25% | 비대면 개설 시 3년간 0원 (조건 있음) | 최대 95% 우대 |
삼성증권 | 0.25% | 0.25% | 3개월 0원 + 이후 단계별 할인 | 최대 95% 우대 |
키움증권 | 0.25% | 0.25% | 3개월 0원 + 이후 0.07% | 최대 95% 우대 |
메리츠증권* | 0.07% | 0.07% | *Super365 계좌 보유 시 수수료 완전 무료 | 100% 우대 |
한국투자 | 0.25% | 0.25% | 3개월 0원 + 이후 0.09% | 최대 95% 우대 |
토스증권 | 0.25% | 0.25% | 프라임 서비스로 수수료 환급 | 최대 90% 우대 |
※ 위 내용은 2025년 3월 기준으로, 정확한 조건 및 이벤트는 각 증권사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.
※ *표시는 특별 조건(Super365 등)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.
2. 환전 수수료 우대 받기 (해외 주식 투자 시)
해외 주식을 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는데, 이때 환전 수수료가 붙는다. 보통 기본 수수료는 1% 전후지만, 우대율 90~95%만 받아도 0.1%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.
팁:
- 증권사 앱에서 환전 우대 직접 신청하기
- 일부 이벤트는 자동 적용되기도 함
나는 이걸 모르고 처음엔 그냥 환전했다가 손해 봤다. 지금은 반드시 체크한다.
3. 거래 횟수 줄이기 (장기투자 습관 들이기)
의외지만 가장 확실한 절약법이다. 수수료도 줄고, 불필요한 사고팔기에서 오는 실수도 막을 수 있다.
나는 배당주 중심의 장기투자로 전환한 이후, 거래 횟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수료 부담도 줄었다.
4. 토스증권 프라임 혜택 활용하기 (실제 경험)
나는 현재 **토스 프라임(월 5,900원)**을 이용 중이다. 프라임에 가입하면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가 '당일 환급' 형식으로 돌아온다. 단, 거래액 1억 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.
거래를 마치면 그날 저녁에 수수료가 다시 입금된다.
하루에 몇 번씩 거래할 경우, 체감이 꽤 큰 편이다.
그리고 최근에는 해외 주식 거래액과 보유액 기준으로도 수수료 우대를 받았다.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혜택 적용 요청을 했고, 현재는 4개월 해외 거래 수수료 0.07%가 실제로 적용되었다. 이런 건 말하지 않으면 모른 채 지나간다. 먼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.
마무리
수수료는 작지만,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. 돈을 벌기 전에 덜 새는 구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자. 작은 수수료가 쌓여서 나중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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